[보수의 길을 묻다] 보수재건 핵심인물은 누구?
원희룡 보수 결집위한 희망, 유력 대권주자 지목
남경필, 아쉬운 낙선자 1위…김무성 정우택 하마평
6.13 지방선거 이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대표가 모두 사퇴했다. 양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 당을 혁신하고 나아가 보수재건을 위해 새로운 인물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보수 재건을 위한 가장 유력한 대안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원 제주지사는 재선에 성공하며 차기 대권주자의 가능성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입증했다.
정치권은 원 지사가 보수의 마지막 남은 희망으로 보고 있다. 그가 정치세력이 없는 무소속 신분을 정리하고 정당 복귀를 통해 세력을 결집할 경우 한국당에 등을 돌린 유권자와 부동층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경필 전 지사는 한국갤럽 조사결과 아쉬운 낙선자 1위에 올랐다. 만약 그가 한국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더 높은 득표율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향후 보수 재건의 주요 인물로 여전히 꼽히고 있다.
한국당은 보수 재건을 위해 당 대표로 나설 인물로 김무성, 심재철, 정우택, 정진석 의원 등과 이완구, 황교안 전 총리, 남경필 전 경기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의원은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 당시 "지방선거가 끝나면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분열된 보수를 통합시키겠다"며 당권 도전을 알렸다. 반면 당내에서 친박 대 비박 계파갈등으로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강세 속에서 예산, 홍성, 보령, 서천 등 일명 장항선 벨트 지역을 지키는데 공을 세운 바 있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인물로 보수 세력에서 꾸준히 지지를 받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 15일 한 라디오에서 “지금 참 어려운 여건이지만, 당을 어떻게든지 좀 추스르는 게 1번”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헌신하겠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에서 보수 재편을 위한 새로운 인물은 아직 명확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바른미래당은 8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뽑을 예정이다. 새 지도부에는 바른정당 출신의 중진 의원들이 대거 당 대표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지도부에 오를경우 보수 재편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25일 오후 김관영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의원 26명 중 과반의원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의원은 당의 화합을 제1과제로 여기고 있는 만큼 새로운 지도부에서는 옛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대거 진출해 야권 재편에 함께할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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