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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첫 날 '탐색전'...3.5GHz, 252억↑


입력 2018.06.15 18:22 수정 2018.06.15 19:10        이호연 기자

28GHz 1라운드에 종료...블록당 최저가 259억원

3.5GHz 대역 18일 7라운드부터 속개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G 주파수 경매가 진행됐다.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28GHz 1라운드에 종료...블록당 최저가 259억원
3.5GHz 대역 18일 7라운드부터 속개


5세대(5G) 주파수 경매가 첫 날 종료됐다. 상대적으로 매력도까 떨어지는 28GHz 대역이 1라운드만에 마감된 가운데 3.5GHz 대역은 경매 첫날 최저가에서 소폭 오른 2조6803억원으로 마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된 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오전 9시에 시작돼 오후 5시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1일차 경매에서 3.5GHz 대역은 1단계 클락 입찰에서 6라운드까지 진행됐다. 현재 1개 블록(10MHz폭)당 가격은 957억원으로 수요가 공급 대역보다 더 큰 상황에서 종료됐다.

3.5GHz 대역은 총 280MHz폭으로 과기정통부는 이를 10MHz폭씩 28개 블록으로 나눠서 경매를 진행했다. 한 사업자가 최대 가져갈 수 있는 블록 개수는 10개다. 각 사업자가 원하는 숫자를 적어서 내고 이 숫자가 28개가 될 때까지 1단계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3.5GHz 대역 전체 최저 경매가는 2조6544억원으로 블록당 948억원에서 시작됐다. 1일차 블록당 가격이 957억원이니 9억씩 상승해 전체 252억원이 오른 셈이다. 전체 가격 기준으로 보면 약 0.97% 정도 오른 것으로 5G 전국망을 구축하는 대역인 만큼 경쟁이 치열해 각 사가 탐색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28GHz 대역은 블록당 259억원에 1단계에서 바로 종료됐다. 고주파수이고 저주파보다 상대적으로 기지국 구축 등이 용이하지 않고 처음으로 나온 대역인만큼 이통사가 소극적으로 경쟁에 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GHz 대역은 2400MHz 폭으로 24개 블록(10MHz폭씩)으로 나왔다. 총 경매 최저가는 6216억원으로 나왔다. 3사가 사이좋게 8개 블록씩 가져간 셈이다.

이날 주파수 경매를 마친 이통3사 담당자들은 비교적 홀가분한 표정이었으나 경매 결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가장 먼저 주파수 경매장에서 나온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따로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고 뒤이어 나온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도 정부가 발표할 것이라면서 퇴장했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대역 위치 결정을 위한 2단계 경매는 3.5GHz 대역의 1단계 입찰이 종료된 이후 3.5GHz 대역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첫 날 탐색전을 거친 만큼 다음주부터 속개되는 경매에서는 본격적인 베팅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일차 경매는 오는 18일 9시에 3.5GHz 대역 1단계 클락 입찰 7라운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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