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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서울 52개 대학가 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청년일자리 공약 발표


입력 2018.06.07 14:47 수정 2018.06.07 15:21        류현준 기자

서울시 대학가 9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

한양대·서울 시립대 캠퍼스 특구 지정

과기대 자연녹지, 태릉테크노밸리 변신

서울시 대학가 9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
한양대·서울 시립대 캠퍼스 특구 지정
과기대 자연녹지, 태릉테크노밸리 변신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왼쪽)가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서울 52개 대학 주변을 4차 산업특구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자치구, 대학, 지역, 기업이 협력해 대학 주변을 신기술·신산업 및 R&D(연구개발) 시설, 상업·문화 시설, 주거 시설 등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개발해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52개 대학 주변 4차 산업 특구 조성' 공약. ⓒ김문수캠프 제공

해당 공약은 대학가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만들어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계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4차 산업 특구와 관련한 시설의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관련 부동산의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는 한편 최초 5년간 재산세도 50% 깎아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세제와 인프라를 지원해주고, 연구기관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52개 대학 주변 4차 산업 특구 조성' 공약. ⓒ김문수캠프 제공

김 후보는 대학을 크게 ▲태릉권(노원구·도봉구) ▲성수권(광진구·성동구) ▲홍릉권(동대문구·중랑구) ▲성북권(강북구·성북구) ▲신촌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 ▲도심권(용산구·종로구·중구) ▲강서·구로권(강서구·구로구) ▲동작권(관악구·동작구) ▲ 강남권(강남구·송파구) 9개 권역으로 나눠 순서에 따라 특구 추진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후보는 특히 한양대 주변과 서울시립대 주변인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15%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꿔 ‘캠퍼스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서울과기대 인근의 자연녹지지역(약 31만㎡)을 ‘태릉 테크노밸리’로 지정해 유휴부지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약을 접한 서울시내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서울시립대 공대 재학 중인 박모(25)씨는 “기업이나 연구기관과 연계시켜준다고 했는데,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에 대해 좀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외대 재학 중인 정모(26)씨는 “부동산 관련 규제철폐도 좋지만, 실질적인 정책으로 좀 더 가다듬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현준 기자 (argos10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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