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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전 결장’ 이청용, 예견된 최종엔트리 탈락


입력 2018.06.02 09:45 수정 2018.06.02 09: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온두라스전 부진 이후 기회 못 얻어

이승우·문선민 등 후배 선수들에게 기회

이청용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위기의 남자’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에게 끝내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청용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 결장했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이 3일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나기 전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으로, 신태용 감독은 지난 온두스라전과 이번 보스니아전 경기 내용을 토대로 코칭스태프와 마지막 상의를 거쳐 최종 엔트리 23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특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이청용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견이 돼 있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이청용은 선수 선발 과정에서 많은 우려와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선수 본인은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지난 온두라스전에서는 아쉬움만 남겼다.

이청용은 지난달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 10분 교체됐다.

오랜 만에 기회를 얻으면서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승우에 비하면 활약이 저조했다.

교체 투입해 나선 문선민 역시 후반 27분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강인한 인상을 남기면서 대표팀 내 이청용의 입지도 크리스탈 팰리스 못지않게 좁아졌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신태용 감독은 지난 온두라스전을 지켜보고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신 감독은 이청용을 대신해 이승우와 문선민을 발탁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이승우와 문선민을 동시에 투입한 반면 이청용에게는 기회도 주지 않았다.

물론 올 시즌 소속팀에서의 입지와 대표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놓고 본다면 신태용 감독이 이청용을 월드컵에 데려갈 명분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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