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클럽’ 기성용, 아내 한혜진 깜짝 등장에 ‘쑥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서 센추리 클럽 가입
하프타임 기념 행사 때 아내 한혜진 씨와 딸 등장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센추리 클럽(A매치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날 깜짝 손님의 등장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성용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전반이 끝난 후 기성용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하프타임 때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전광판을 통해 그의 아내인 한혜진 씨가 깜짝 등장해 기성용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전광판에 등장한 한혜진 씨의 얼굴을 보고 잠시 쑥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기성용은 이내 뒷짐을 지고 아내의 응원의 메시지를 경청했다.
이후 한혜진과 딸 시온 양, 기성용이 어머니가 그라운드로 나와 남편과 아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영문 이름 ‘Ki’에 착안한 황금 열쇠(Key)를 증정했다. 기성용의 어머니와 한혜진도 정 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기성용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줘서 고맙고, 은퇴하는 그날까지 더 옆에서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아내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관중들에게는 “항상 대표팀 경기 할 때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좋은 추억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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