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제코 보자’ 환호와 열광으로 가득 찼던 전주성
출정식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 4만1254명 관중 운집
손흥민과 제코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경기력에 환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이 열린 ‘전주성’ 전주 월드컵경기장이 4만 관중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달아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 전 국내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평가전이기도 했다. 이날 전주성에는 월드컵에서 한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4만1254명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에 한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선수들은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특히 이날 관심을 모은 것은 양 팀의 최전방에 자리 잡은 손흥민(토트넘)과 에딘 제코(AS로마)의 맞대결이었다.
이미 대구에서 열린 온두라스전에서 인기를 과시한 손흥민은 이날도 가장 큰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4만 관중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손흥민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관중들의 이목이 쏠렸다.
경기 시작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간 손흥민이 전반 19분 코너킥을 차기 위해 사이드라인으로 향하자 관중들이 기립 박수로 연호했다. 그러자 손흥민도 박수로 관중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한국에 손흥민이 있었다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에딘 제코가 있었다.
세리에A 득점왕 출신 제코는 축구 도시 전주에서도 유명인사였다.
경기 시작 전 보스니아의 선수 소개 때 마지막으로 제코가 호명되자 전주성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큰 환호성을 보냈다.
보스니아 국가가 연주될 때 전광판에 제코의 모습이 잡히자 관중들은 또 한 번 함성을 보내며 환영의 의사를 표시했다.
경기에서도 제코의 플레이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했다. 절묘한 2대1 패스와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질 때는 비록 상대 공격수이지만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제코가 후반 14분 교체되며 세계적인 공격수의 플레이를 끝까지 볼 수는 없었지만 평가전임에도 불구, 최선을 다해준 그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는 한국의 아쉬운 1-3 패배로 끝났지만 관중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양 팀 선수들을 향해 끝까지 뜨거운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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