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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현실’ 부정하지 않은 캡틴 기성용


입력 2018.06.01 22:31 수정 2018.06.01 22: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한국 축구의 현실을 꼬집은 기성용.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한국 축구의 현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3 패했다.

실패한 실험이었다. 이날 신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을 과감히 3백 센터백에 배치시켰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에서 1-3 완패했기 때문이었다.

기성용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서 한국 축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국민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출발했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나 팀 전술적으로나 상대에게 압도당했다"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 주장 입에서 ‘압도’라는 말이 나온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그만큼 한국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기성용은 이어 "이게 우리의 현주소라고 생각하고 정신을 차려서 월드컵 본선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월드컵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지막 발언이 더욱 강력했다. 기성용은 "선수단 분위기가 다소 들떠있고 월드컵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나를 포함해 모두 더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해이해진 정신 상태를 꼬집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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