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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베트남 '원펌 KB' 전략 재점검 나선다


입력 2018.06.01 06:00 수정 2018.06.01 07:51        이나영 기자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 필두로 사업 다각화 전략 고심

해외 현지직원 워크샵도 진행…“그룹 시너지 극대화”

KB금융지주가 경쟁 금융사보다 한발 늦게 도전장을 던진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가다듬고 있다.ⓒ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경쟁사보다 한발 늦게 도전장을 던진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방향 재점검에 나섰다. 지주사와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체제인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바탕으로 계열사 역량을 집중하는 ‘원펌 KB’ 전략을 구현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현재 베트남 사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KB금융은 그룹 내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은행, 증권, 손보사뿐만 아니라 소비자금융, 자산운용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확대하면서 진출한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이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원펌(One-Firm) KB’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

원펌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운영체계를 말한다. 윤 회장은 “지주회사의 존재는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글로벌 매트릭스 조직을 중심으로 전략짜기에 돌입했다. 임원급만 참여하던 회의를 실무진까지 모두 참석하는 회의로 확대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등 5개 계열사의 해외 현지직원들이 참여하는 워크샵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워크샵에서는 각 계열사 해외 네트워크에서 근무중인 현지직원의 자긍심 고취와 로열티 향상, 그룹의 글로벌전략 이해도 증대 및 KB의 핵심가치 공유 등이 이뤄졌다.

국민은행은 베트남 북부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의 연계마케팅을 추진해온 하노이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해 베트남에서의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KB증권도 지난해 베트남 현지 증권사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하고 올해 1월 출범시킨 KB증권베트남(KBSV)을 활용해 인수합병(M&A) 사업 등을 강화할 계획을 꾀하고 있다.

KB손보의 경우 베트남 보험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건강보험 분야에 주목하면서 베트남 내 합작 파트너사와의 파트너쉽 강화를 통해 영업기반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다져진 경험과 노하우로 동남아시아 공략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KB국민카드는 국내에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해 베트남 현지에 소비자금융업 진출을 연내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진화된 디지털기반의 카드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베트남 시장에서 활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KB자산운용은 베트남 정부가 자본시장 육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KBSV를 통해 현지 자산운용업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은 전자결제, 디지털금융, 카드사업의 초기 단계이지만 전자상거래 발전 계획 등 관련 정책과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외국계 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원펌 KB 전략 아래 은행, 증권, 손보 등 계열사가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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