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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 상태 지방 재개발·재건축…새 시공사 찾아 활로 모색


입력 2018.05.26 06:00 수정 2018.05.25 23:19        권이상 기자

강원도 원주 단계주공, 대전 용두동2구역 시공사 교체 작업 나서

일부 사업지는 시공사 입찰에서 기존 시공사와 재결합 하기도

시공사 선정 이후 답보상태인 지방 재개발·재건축들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대전시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시공사를 선정해 놓고도 사업추진이 더진 지방 정비사업지들이 시공사를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조합과 시공사 간의 공사비, 분양가 등에 대해 이견이 생겨 조율이 힘들자 시공사 교체를 해서라도 사업의 활로를 찾으려는 것이다.

일부 사업지에서는 기존 시공사와 결별했지만, 또 다시 입찰에서 같은 시공사를 선정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2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 이후 답보상태인 지방 재개발·재건축들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강원도 원주 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시공사의 계약해지 여부가 안건으로 상정됐다.

총회에서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은 부결됐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여전히 시공사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지난 2012년 9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된 곳이다. 조합이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을 올린 것은 공사비 때문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가계약 당시 3.3㎡당 공사비가 370만원이었는데, 본계약을 앞두고 409만원까지 올랐다.

조합원들이 반발하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결국 공사비를 내리고 발코니 확장과 지장물 철거 공사 등 조합측의 요구도 수용했다.

대전 용두동2구역 재개발도 답보 상태에 빠진 사업을 위해 시공사 교체 카드를 꺼내려고 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6년에 계룡건설산업을 시공사로 낙점했지만, 사업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미 조합이 시공사 교체를 위해 지역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을 포함해 대형건설사와 사업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부 수도권 정비사업 조합들은 시공사와 계약해지를 했지만, 입찰에서 사업 조건을 변경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존 건설사를 다시 선정하기도 한다.

경기도 파주 금촌새말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20일 롯데건설과 중흥토건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곳은 지난 2009년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시공권을 따냈던 곳이다.

그러나 조합장이 잇따라 구속되며 사업은 늪에 빠졌다. 이에 조합은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롯데건설과 계약을 해지했다. 롯데건설은 중흥토건과 컨소시엄을 이뤄 새로운 각오로 사업에 탄력을 붙일 것을 약속했다.

다음달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는 인천시 상인천초교 재개발 사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곳은 지난 2009년 삼성물산 컨소시엄(삼성물산·대림산업·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보상가 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조합은 시공사를 다시 뽑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입찰에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한화건설이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결성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 물량난으로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조합간의 이견차가 생긴 곳은 쉽게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익이 줄더라도 기존 사업지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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