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통일부 “南취재진 정부수송기로 원산行”…핵폐기 행사는 언제


입력 2018.05.23 11:45 수정 2018.05.23 11:46        박진여 기자

23일 직항편 통해 원산 수송…기상상태 따라 25일 內 폭파 예고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취재진 명단을 23일 막판 승인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명단 접수를 거부한 지 5일 만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3일 직항편 통해 원산 수송…기상상태 따라 25일 內 폭파 예고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취재진 명단을 23일 막판 승인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명단 접수를 거부한 지 5일 만이다.

통일부는 23일 북측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2개 언론사 기자 8명의 명단을 접수했다며, 우리 취재단은 이날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 원산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취재진의 방북 일정에 대해 "오늘 12시 30분에 정부 수송기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원산으로 출발할 예정으로, 돌아오는 것은 방북한 다른 국가 기자 일행들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항공기 운항 등 (핵실험장 취재 관련) 전반적인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사전협의가 충분히 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측을 방문할 기자단에 대한 방북 승인 및 수송지원 등 필요 조치를 조속히 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다. 백 대변인은 "(핵실험장 폐쇄 행사가) 23일~25일 사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현지 기자단으로부터 수시로 관련 정보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우리 취재단을 제외한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이미 전날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원산으로 들어갔다.

우리 취재진은 지난 21일 북측의 명단 승인이 이뤄지기 전부터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북측의 입장을 기다려왔다. 북한은 출국 당일까지도 우리 취재단 명단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폐기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일단 수속절차를 밟아왔다.

북한이 직항로를 통한 방북을 수용함에 따라 우리 취재진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는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들은 원산에서 숙소 및 기자센터를 이용하게 되며, 원산에서 북부핵실험장까지 열차로 이동하게 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이보라 디자이너

취재 절차,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모든 문의를 일체 거부해온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고한 당일 오전 우리 취재진의 방북을 막판 수용했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전환에 한미정상회담에서 북측을 배려하는 메시지가 나왔다는 관측과 북측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남북관계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이 직항로를 통한 방북을 수용함에 따라 우리 취재진은 이르면 23일, 늦어도 24일에는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들은 원산에서 숙소 및 기자센터를 이용하게 되며, 원산에서 북부핵실험장까지 열차로 이동하게 된다.

메인 이벤트인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내일부터 25일 사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폭파 시점을 결정할 남은 변수는 현지 기상 상태다. 갱도 폭파 장면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화창한 날씨를 위해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풍계리 지역은 오늘 약한 비가 예정됐고, 24~25일에는 대체로 갤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파견된 취재진은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마무리되면 26일이나 27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전용기로 귀환할 예정이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진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