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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연임…그룹 총수 재확인


입력 2018.05.18 13:51 수정 2018.05.18 14:34        이홍석 기자

2015년 선임 이후 3년 더 맡게 돼

이사회, "재단설립 취지 가장 잘 이해하는 적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
2015년 선임 이후 3년 더 맡게 돼
이사회, "재단설립 취지 가장 잘 이해하는 적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 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장직 연임을 의결했다.

지난 2015년 5월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장에 선임된 이 부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3년 더 직을 맡게 됐다. 당시 이사장직을 넘겨 받으면서 상징적인 의미에서 그룹 경영권 승계를 공식화한 데 이어 이 날 연임으로 이를 재확인한 것이다.

자산 규모만 수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익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 재단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통해 의료·노인복지, 효(孝) 문화 확산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비상임 이사장으로, 삼성정밀화학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성인희 사장이 상임 대표로 있다. 이사진은 이 부회장과 성 사장, 외부 이사진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이 부회장 외에 다른 이사진의 변동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공익재단 이사장 지위를 통해 그룹 지배력을 높이려 한다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일각의 비판을 감안해 연임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으나 이사회를 중심으로 연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날 연임 결정에 대해 "재단의 설립 취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삼성의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 외에 삼성문화재단과 삼성복지재단, 호암재단 등의 모두 4개의 공익재단이 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삼성생명공익재단과 함께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에도 동시에 선임됐는데,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임기가 4년이어서 내년에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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