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의원 4명 사직처리시한 14일, 재보선 최대 12곳
정세균 직권상정 시사…2野 “드루킹 특검 없인 본회의 안돼”
민주·한국 현재 7석差, 4명 사직시 5석差…원내 1당 바뀔수도
지방선거 출마의원 4명 사직처리시한 14일, 재보선 최대 12곳
정세균 직권상정 시사…2野 “드루킹 특검 없인 본회의 안돼”
민주·한국 현재 7석差, 4명 사직시 5석差…원내 1당 바뀔수도
121 대 114.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현재 의석 수다.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의원직 상실형 확정판결을 받았다. 앞서 강길부 의원이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대립하다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한국당 의석수는 114석으로 줄어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121석)의 격차가 7석으로 벌어졌다.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선 지역은 최대 12곳이다.
서울 노원구병, 서울 송파구을, 부산 해운대구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시갑, 전남 영암군 무안군 신안군에 이어 충분 제천·단양이 추가됐고,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현역 의원 4명의 사표가 14일 이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이들 의원의 지역구(충남 천안병, 인천 남동갑, 경남 김해을, 경북 김천)도 보궐 지역에 포함된다.
그러나 14일까지 사직서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내년 4월 재보선 실시 지역으로 분류된다. 1년 가까이 국회의원 ‘공석’ 지역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원 사직서 처리 시한인 14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의원 4명의 사직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정 의장이 14일 본회의 소집을 강행할 경우 몸으로라도 막겠다며 결사반대하고 있다. 13일 밤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하는 등 내부 결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여야 합의 없는 국회 본회의는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이며 얼마 남지 않은 정세균 의장의 임기에 큰 오점을 남기는 행위”라며 “야권의 격한 반발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14일 본회의 개최에 강하게 반대하는 동시에 ‘드루킹 특검’ 관철 의지를 거듭 밝혔다.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차출을 반영할 경우 민주당은 3석(김경수·박남춘·양승조) 줄어든 118석, 한국당은 1석(이철우) 감소한 113석이 된다. 의석 차가 5석에 불과해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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