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김성룡 9단, 프로기사회서 제명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회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김성룡 9단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
프로기사회는 8일 서울 성동구청 청소년수련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성룡 9단에 대한 제명안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20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5표, 반대 17표, 기권 12표로 제명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기사회는 지난 4월 연령별 대의원회의를 열고 김성룡 9단의 제명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다.
총회에 앞서 김성룡 9단은 탈퇴서를 제출했으나 기사회는 투표를 실시해 탈퇴가 아닌 제명으로 결정을 내렸다. 프로기사회에서 회원 제명은 1986년 이후 32년 만이다.
김성룡 9단은 한국기원 홍보이사와 바둑리그 팀 감독, TV 해설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바둑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외국인 여성기사 A씨가 김 9단으로부터 9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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