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전격 사퇴
임기 2년 남기고 자진 용퇴
포스코, 18일 긴급 이사회 열고 사표 수리
임기 2년 남기고 자진 용퇴
포스코, 18일 긴급 이사회 열고 사표 수리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전격 사퇴했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특별시 강남구 소재 본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사표를 수리했다.
권 회장은 이날 "기업의 100년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여러가지 변화 필요하다"며 "열정적이고 능력있고 젊은 사람에게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 회장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8월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기술연구소 부소장, 자동차강재연구센터장, EU사무소 상무, 포스코산업과학연구원 원장, 기술총괄장 사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4년 3월 제8대 포스코 회장으로 선임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0년 3월 13일이 임기 마지막일이지만 이날 돌연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권 회장의 퇴임 문제를 놓고 재계 안팎에서는 정권 교체에 따른 코드 인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지난달 31일 창립기념 50주년 행사서 권 회장은 회장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결국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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