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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마지막 PK 판정, 정당했나?


입력 2018.04.12 06:21 수정 2018.04.12 06: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2차전서 패했지만 합계 4-3 승리

유벤투스 마지막 PK 판정 때 격한 반응 보여

부폰 골키퍼는 PK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말았다. ⓒ 게티이미지

드라마 같은 승부에서 승자는 유벤투스였고, 4강 티켓은 레알 마드리드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8강 홈 2차전에서 1-3 패했다.

하지만 지난 원정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3의 우위를 점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홈 1차전 3골 차 패배를 당하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유벤투스의 탈락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챔피언은 달랐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마리오 만주키치의 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골을 더 추가한 유벤투스는 기어코 1~2차전 합계 3-3 동점을 만들어내며 기적을 쓰는 듯 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세르히오 라모스의 공백이 느껴졌고, 케일러 나바스의 불안한 입지를 다시 한 번 느끼는 경기로 전개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흐르는 듯 했다. 그러나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려 넘어진 루카스 바스케스가 PK를 만들어낸 것.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격하게 항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간대가 종료 직전이었기 때문에 만약 실점할 경우 그대로 경기가 끝나버리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격한 반응을 보인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다면 심판의 PK 판정은 정당했을까.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정적인 헤딩 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침투해 들어간 루카스 바스케스가 받았고, 이 순간 유벤투스 수비수 베나티아가 뒤쪽에서 달려들면서 다리를 높이 올려 막았다.

신체적 접촉이 분명했고 바스케스가 단독 찬스를 잡았다는 점에서 파울 판정은 이견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고 어렵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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