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청신호…폼페이오 카드 통했나
북미 실무회담 진척…정상회담 회의론 약화
美 안보라인 강경파교체에 기대·우려 교차
북미 실무회담 진척…정상회담 회의론 약화
美 안보라인 강경파교체에 기대·우려 교차
북미 실무회담 진척…정상회담 회의론 약화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가속페달을 밟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재확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핵무기 폐기 문제에 대해 기꺼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CNN 방송은 지난 7일 북미 당국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비밀리에 실무적 성격의 직접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대화 의지를 미국 측에 전달한 뒤로 북미정상회담 준비 동향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美안보라인 강경파 교체에 기대·우려 교차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외교·안보 인사를 마이크 폼페이오 CIA국장,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 초강경파 인사들로 갈아치우면서 외교가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회의론이 확대되면서 회담무산 및 협상 불발 상황에 대비한 ‘전시내각’을 꾸린 것 아니냐는 우려 탓이다.
한편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강경 인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며 비핵화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는 기대 섞인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보다 호흡이 잘 맞을 ‘초강경’ 인사들로 라인을 정비해 향상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낙관도 잇따랐다.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내부 전담팀을 이끌고 비공식 정보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준비에 진척이 이뤄지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일단 북미 정상회담 무산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거리를 두게 됐다는 평가다.
대북 최대압박은 지속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강경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에 응할 때까지 최대압박을 가해 핵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5일 미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한다면 주제는 비핵화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며 “그것은 일부 비핵화가 아닌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무책임한 행위자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그에 맞춰 대처할 것이지만, 다른 선택을 한다면 무엇인가를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6일 “우리는 북한 정부가 시민의 기본적 자유와 인권을 존중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며 대북 인권 압박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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