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롯데 시즌 첫 선발승...조원우 감독 "첫 승 축하"
LG와의 홈경기 5이닝 2실점...프로 데뷔 첫 승
윤성빈(20·롯데 자이언츠)이 프로 통산 첫 승을 따내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
윤성빈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
롯데는 7-2로 승리하면서 3연패를 끊고 시즌 2승(9패)째를 따냈다.
윤성빈은 프로 데뷔 첫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2017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어깨 재활과 투구폼 교정으로 프로 1년차를 보낸 윤성빈은 2년차인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마침내 프로 첫 승리를 따냈다.
시즌 초반부터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SK전 5이닝 2실점, 지난달 31일 NC전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윤성빈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팀이 꼴찌로 주저앉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가며 마침내 팀의 연패도 끊고, 데뷔승까지 챙겼다.
이날 무거운 짐을 지고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직구 스피드는 시속 140km 후반을 찍었지만 볼이 많아지면서 선두 타자 안익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현수를 상대로도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다가 결국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박용택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가르시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또 위기에 놓였다. 그래도 윤성빈은 흔들리지 않고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어려운 1회를 마쳤다.
2회초에는 포수 나종덕의 2루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위기를 넘겼고, 2회말 김문호가 LG 선발 차우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투런홈런을 터뜨려 2-0 리드를 업고 나온 3회초에는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박용택-가르시아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윤성빈은 3-1 리드 속에 맞이한 4회에는 유강남에게 2루타, 양석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1실점했다. 하지만 5회에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클린업트리오’ 박용택-가르시아-양석환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뿜으며 실점 없이 마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초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며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던 윤성빈은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와 빠른 공의 위력을 더하는 포크볼 구사율을 높이면서 LG 타선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윤성빈에 이어 등판한 롯데 불펜진은 나머지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롯데의 승리는 물론 선발로 등판한 윤성빈의 승리를 지킨 것이다.
197cm의 장신인 윤성빈은 승리투수로 확정되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성빈은 “직구가 좋지 않을 때 나종덕(포수)의 리드가 좋았다”며 “나의 첫 승리이기도 하지만 우리 팀의 소중한 1승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성빈은 올 시즌 롯데의 첫 선발승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윤성빈이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막으며 잘 던졌다. 첫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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