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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선언’ 예측불허 서울시장 판세…복잡한 3당 속내


입력 2018.04.04 14:05 수정 2018.04.04 17:03        조현의 기자

민주 “준비 안된 후보” 폄하

한국 “단일화는 없어” 견제

같은당 장진영, 安 경선요구

민주 “준비 안된 후보” 폄하
한국 “단일화는 없어” 견제
같은당 장진영, 安 경선요구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뒤 두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자리를 거머쥘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 대선에서 21% 지지율을 기록한 안 위원장의 출마로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서 자신을 '야권 대표선수'로 소개하면서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구도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란 자신감을 보였던 민주당은 안 예비후보의 출마에 날을 세웠다. 우상호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안 위원장의 출마선언문을 꼼꼼히 읽어봤는데 후보로서 준비가 잘 안 돼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안 위원장을 향해 "(서울시장은) 대통령을 꿈꾸다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패한 사람들이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직 별다른 입장은 내놓고 있지 않다. 당초 박 시장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결선투표 도입 외에도 안 위원장의 출마로 셈법이 복잡해졌다.

그런가 하면 한국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당은 6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할 예정이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가 되려면 후보를 내기 전에 했어야 한다.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사무총장은 "한국당은 116석을 갖고 있고, 저쪽(바른미래당)은 30석 아니냐. 비교가 안 되는데 저쪽에서 자꾸 군불을 때고 있다"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전 지사와 안 예비후보의 동시 출마로 보수표가 분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안 위원장은 중도인데, 선거는 막상 까보면 중도 표는 없다"고 자신했다.

안 예비후보 외에도 바른미래당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장진영 전 최고위원도 속내가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장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시절 친안계로 분류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안 위원장의 출마 공식화에 대해 "환영한다. 그러나 많이 늦었다"면서 "안 위원장도 이왕 나올 거라면 3월 초에 출마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안 위원장과의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안 위원장이 지금 바닥 민심을 아는지 모르겠다"면서 "초라하게 단독 후보를 내는 자유한국당의 길을 갈 것인가, 경선으로 흥겨운 한판을 벌이는 민주당의 길로 갈 것인가 답은 나와 있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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