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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北 비핵화 의지 재확인”, 양제츠 “남북회담에 도움”


입력 2018.03.29 18:12 수정 2018.03.29 19:15        이슬기 기자

시진핑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 “중북회담, 비핵화에 도움”

김정은·시진핑 회담 결과 설명하고 비핵화 등 현안 논의키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이 29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을 만나 “북중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4시 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위원을 만나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대해 축하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지난 3월12일 제가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 대해 입장이 일치한다고 하셨고,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해주셨다”면서 “이런 양국 간 공통 인식을 바탕으로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제츠 위원은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전 보장, 정치적 협상과 협의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의 비공식 방문과 시 주석과의 회담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내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제츠 위원은 또 “최근 중한 관계는 계속 발전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반도 정세에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기회를 잡고 중한 관계의 끊임없는 계승과 발전을 추진해야 하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사소통과 조언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리 측에서는 정 실장을 비롯해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노영민 주중대사 등이 자리했다. 중국 측에선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와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 가오옌 상무부 부부장이 공식 수행원으로 배석했다.

양제츠 위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26일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정 실장과 만찬을 함께 한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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