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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어 카톡도 '통화내역 수집' 의혹


입력 2018.03.28 10:06 수정 2018.03.28 10:13        이호연 기자

카카오, "접근 권한 구글에 있다" 반박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유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카카오톡과 라인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이용자들의 음성통화·문자메시지 이용 내역(통화내역)을 몰래 수집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카톡 앱을 내려받으면 주소록, 전화에 접근할 수 있게 하냐고 묻는 알림창이 나타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중 4.0 버전까지는 접근에 동의하면 앱 운영자에게 주소록의 연락처와 통화 및 문자내역을 가져갈 수 있는 권한을 허용했다. 구글 정책 변화에 따르지 않은 앱도 포괄적 동의를 받으면 통화내역에 접근할 수 있긴 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통화 내역을 동의없이 접근하는 것이 수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통화 내역은 민감한 개인정보로 정보 수사 기관들도 영장을 받아야지만 열람이 가능하다. 앞서 2014년 검찰이 카카오에 대화내용을 요청하면서 메신저 감찰 논란이 일어난 바가 있다.

이에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통화 내역을 수집한 적이 없다"면서 "통화 및 문자 접근 허용 권한은 구글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는 전화를 기반으로 하는 메신저 앱이라면 모두 동일하다”면서 “접근과 수집은 의미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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