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안희정에 봉도사까지…공작세력 분명히 있다” 재언급
미투 보도하는 JTBC에도 “(대상자가) 왜 한쪽에 몰려있나”
미투 보도하는 JTBC에도 “(대상자가) 왜 한쪽에 몰려있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자신의 ‘미투 공작 예언’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9일 공개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그는 “안희정에 이어 봉도사까지…”라며 “이명박 각하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막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사건(미투)들과 관련해서 몇 가지는 말해둬야겠다. 제가 공작을 경고했잖아요. 그 이유는 일단 미투를 공작으로 이용하고 싶은 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건 명백한 건데”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특정 기사를 예로 들기도 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항상 젠더 이슈는 복잡하고 어렵다. 그래서 여기에 공작하는 애들이 끼면 본질이 사라지고 공작만 남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JTBC의 방송에 대해서도 “왜 한쪽 진영만 나오지 않나. 왜 특정 영화 출신 배우만 나오나.(중략) 그게 분명하게 (미투운동의 대상자가) 한쪽에 몰려있는 건 맞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제가 예언을 하나 하겠다. 이거는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보이는 뉴스”라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이걸 보면 어떻게 보이냐. 첫째. 어, 섹스. 좋은 소재. 주목도 높아. 둘째. 진보적 가치죠. 오케이. 그러면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 매체를 통해서 등장시켜야 되겠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사고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언한다. 누군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 타깃은 어디냐. 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이다. 올림픽이 끝나면 틀림없이 그 방향으로 가는 사람, 혹은 기사들이 몰려나올 타이밍이다. 예언 한번 해 드린다”고 예언했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폭로가 나오면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이야기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샀다.
이 같은 김 씨의 발언은 진보진영에서도 미투 운동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샀고, “미투 운동을 공작에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한 거지 ‘미투’ 운동이 곧 공작이라고 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씨가 다시 미투운동에 공작을 언급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시 ‘김어준에게 실망했다’ ‘주변에 나올게 더 있으니 미리깔아 놓는 것 아니냐’ 등의 질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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