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이 3개월 넘게 탄도미사일 도발을 중단한 사실을 지적하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중단 약속 이행을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28일 이후로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나는 그들이 그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대북특사단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보고받고, 오는 5월 안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정 실장과의 면담에서 비핵화, 미사일 시험 중단, 한미 연합군사훈련 인정 등 김 위원장의 대미 메시지와 정상회담 제안 사실을 전달받고, 즉석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중단을 평가하고, 김 위원장에게 앞으로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해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한 후 지금까지 102일째 도발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