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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군사훈련하는 4월에 남북정상회담, 수위조절론 부상


입력 2018.03.07 20:18 수정 2018.03.07 21:52        이슬기 기자

김정은 "군사훈련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 이해"

오는 8일 방미, 훈련 규모 및 시기 조정할 가능성도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방북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방북을 계기로 오는 4월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같은 달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남북 간 원활한 대화를 위해 훈련 수위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5일 특사단을 만나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해당 기간 내 11년 만의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그간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을 ‘북침 연습’, ‘남조선에 미국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행위’ 등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쳐왔었다.

일단 한미 양국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한해 한미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만큼, 당초 계획한 대로 내달 초부터 훈련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 기간을 단축하거나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를 최소화하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한미 양국도 이번 훈련이 ‘방어적 차원’이라는 데 강조점을 두고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석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미군사훈련이 연례적·방어적 성격이라는 점을 우리가 이미 여러 경로로 북에 전달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미 우리 입장을 알고 있고 이해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오는 8일 방북 결과 설명차 미국을 방문해 한미군사훈련의 규모와 구체적인 일정 등을 협의하며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국이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 재개로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막으려 발광하고 있다"며 "북남 화해 국면은 전적으로 합동군사연습 재개에 달려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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