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많은 합의 가능하다 생각 안해"


입력 2018.03.07 19:54 수정 2018.03.07 21:53        이슬기 기자

"국제적 제재와 압박의 틀 속에서 회담 이뤄질 것" 신중론

"지방선거 겨냥한 4월 정상회담? 대통령 공약 지키려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7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회동을 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는 4월말 개최 예정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굉장히 많은 합의를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에 이어 대북 특별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주변국의 제재의 틀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신중론을 펼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하고 "국제적인 제재와 압박의 틀 속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미·북 대화의 진전이 있어야 정상회담의 공간이 넓어진다"며 비핵화를 의제로 하는 북미 대화가 남북 정상회담 성공의 전제 조건임을 강조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에서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이 유리한 구도를 점하기 위해 정상회담 시기를 4월로 잡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은 “(북 측이 먼저) 여건이 갖춰져 조기에 정상회담을 할 수 있게 되면, 우리(남 측)는 6월 지방선거로부터 가급적 간격을 두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4월 말 정도가 좋다는 것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확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수석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회동에 배석해 ”국내정치와 연관해서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우리는 문 대통령이 후보 당시 ‘임기 1년 내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남북 간 합의 내용이 실질적으로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임기 초반에 회담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게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슬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