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항로 구조조정안 확정…베트남 13개 항로 중 1개 항로 폐지 “추가폐지도 검토”
3차 항로 구조조정안 확정…베트남 13개 항로 중 1개 항로 폐지 “추가폐지도 검토”
한국해운연합(KSP, Korea Shipping Partnership)이 3차 구조조정안을 7일 확정했다.
한국해운연합은 선사 간 협력을 통해 시장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시장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국적선사들이 결성한 연합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KSP선사들은 6일 베트남 한-하이퐁 항로에서 선박 2척을 철수시키기로 하는 3차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KSP 선사들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3개 항로(한-일 항로, 한-태국 항로, 한-인도네시아 항로)에 대한 구조조정을 결정한 바 있다.
베트남(한-하이퐁)항로는 기존에 13개 항로를 서비스해왔다. 이 가운데 1개 항로를 폐지하면서 앞으로는 12개 항로를 서비스하게 되며, 이에 따라 2척의 선박을 철수시킬 예정이다.
KSP 간사를 맡고 있는 흥아해운 이환구 부사장은 “베트남(한-하이퐁)항로는 그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된 항로로, 추가 구조조정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P 선사들은 앞으로도 베트남 하이퐁 항로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항로에 대해 선박 대형화 등을 통한 항로 합리화를 추진하고, 제3국간 항로 등 신규항로도 적극 발굴키로 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선사들 간 협력을 통한 항로 합리화가 우리 해운업을 되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에도 선사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