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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의용 수석특사 “美에 전할 北입장 추가적으로 갖고 있다”


입력 2018.03.06 20:39 수정 2018.03.06 22:26        조동석 기자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브리핑…남북 4월말 정상회담 개최

북미대화 시작할 충분한 여건 조성 판단, 이번주 중 방미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브리핑…남북 4월말 정상회담 개최
북미대화 시작할 충분한 여건 조성 판단, 이번주 중 방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와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6일 오후, 1박 2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한 대북 특별사절단은 6일 1박2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남북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 수석특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서훈 국정원장과 이번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또 저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방문하고 서 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지지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대북특사단과 일문일답

- 한미연합군사훈련 관련(정 실장이 기자의 질문 전 답변)

▶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나 재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명분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 취지로 이유를 설명했고 조금 더 부연해서 하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오는 4월부터 예정된 수순으로 진행하는 걸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반도 정세가 안정궤도로 진입하면 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북한 대표단이 방남했을 때 우리가 여러 경로 통해서 전달한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이미 보고를 받고, 우리 측 입장을 알고 있었다.

- 문 대통령의 평가와 구체적 지시사항이 있었나.

▶문 대통령은 이번 방북결과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남북 간 합의한 내용은 차질없이 이행하고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 4월 정상회담 누가 먼저 제안했나.

▶ 어느 쪽에서 먼저 제안했다기보다 지난 올림픽 기간 중 북한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이 왔을 때 북측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함으로써, 남북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자는 입장을 밝혀왔다. 조기개최 입장에 우리도 공식 동의했기에 양측이 편한 시기는 4월말로 일단 하고 특정 일자는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다.

-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에 복귀하겠다고 한 구체적 말은 무엇인가.

▶ 북미대화에 적극 임할 용의가 있다. 그걸 아주 분명히 밝혔다. 북미대화 의제로 비핵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이다. 그 유훈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논의도 있었다.

- 북한이 대화에 나서면서 요구한 게 있나.

▶ 북한이 특별히 대화에 나오기 위해 우리나 타국에 요구한, 특정한 건 없다. 대화 상대로서 진지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 정상회담 장소를 판문점으로 정한 배경은.

▶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다. 그간 두차례의 정상회담이 모두 평양에서 이뤄졌다. 이번 제3차 회담은 판문점, 그것도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이뤄지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 북한이 군사적 위협 해소를 꺼냈는데, 김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했나.

▶ (언론발표문) 그 이상 더 추가로 말할 게 없다고 본다.

- 북미대화를 위해 미국을 설득할만한 요건을 갖췄다고 보나.

▶ 미국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갈 예정이다. 이번주 중으로 가게 될 것 같다. 일정 비워놓고 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 가게 되면, 다 밝힐 수는 없지만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추가적으로 저희가 갖고 있다.

- 북미대화 여건이 충분히 조성됐다고 보나.

▶ 미국과 대화를 해봐야 좀더 정확히 말할 수 있겠지만, 북미 대화를 시작할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말했나.

▶ 문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언급했다. 1월1일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획기적 제안을 했고, 지난 60일 동안 남북 간 관계는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친서를 교환하고 특사도 교환하면서 두 정상 간 신뢰가 많이 쌓였다고 믿고 있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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