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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의 신뢰 “손흥민, 있고 없고의 차이 크다”


입력 2018.03.05 16:22 수정 2018.03.05 16:22        신문로 = 김평호 기자

김학범 U-23대표팀 감독 선임 기자회견 열려

와일드카드 손흥민에 대해 강한 신뢰 드러내

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을 맡은 김학범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학범슨’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합류가 유력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김학범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성직 부진으로 경질당한 김봉길 전 감독을 대신해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과 U-23 대표팀은 오는 8월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특히 아시안게임서 사용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세 장이 초미의 관심사인데, 일단 한 장은 A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차지가 될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손흥민의 합류 여부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대한민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라며 발탁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개인적인 것만으로는 안 된다. 토트넘을 잘 설득할 부분”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손흥민이 뛰어난 활약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U-23 대표팀은 내가 끌고 있는 팀도 아니고, 손흥민의 팀도 아닌 모두의 팀이다”며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선발하겠지만 일단 팀이 먼저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가 잘 보호하고 키워야 하고 관리해야 할 선수다.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토트넘이 8강 진출 이후에 보내주겠다는 전제조건을 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김학범 감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런 부분이 온다 해도 부상이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공격적인 부분은 조직에서 메울 수 있는 부분이 크다”며 “손흥민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그런 부분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수비 쪽이면 모르겠지만 공격적인 부분은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학범 감독은 아직 손흥민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의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못했고, 재계약 얘기는 들었다. 월드컵이 있어 조심스럽다”며 “월드컵이 열리는데 먼저 나서기도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 내 생각에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때문에 조심스럽다. 잘못 나섰다가 앞서 나가는 것 같다. 전화통화는 몇 번 하려고 했는데 통화가 안 돼 못했지만 앞으로 할 계획이다”며 “선수 뿐만 아니라 구단과도 중요하다. 안되면 나라도 쫓아가서 확실하게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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