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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정부 불나방식 정권 운용…한순간 무너질 수 있어”


입력 2018.03.02 12:04 수정 2018.03.02 16:23        황정민 기자

“상대방 궤멸 시도…똑같은 방식으로 당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불나방처럼 정권을 운용하면 나중에 자신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권력은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 10개월 동안 한 일은 정치보복에 혈안이 됐던 것 밖에 없다"며 "상대방을 궤멸하려 할 때는 자신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향한 블랙리스트 공세를 언급하며 "우파 정권이 우파 시민들을 지원한 것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문 정부는 이같은 통치행위가 사법심사와 단죄의 대상이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문 정부 들어 함량미달 좌파 연예인이나 좌파 시민단체에 국가 예산이 집중 지원되는 것도 집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작은 권력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지만 큰 권력은 모래성이어서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며 “대통령 자리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지난 탄핵 때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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