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부 불나방식 정권 운용…한순간 무너질 수 있어”
“상대방 궤멸 시도…똑같은 방식으로 당할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불나방처럼 정권을 운용하면 나중에 자신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권력은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 10개월 동안 한 일은 정치보복에 혈안이 됐던 것 밖에 없다"며 "상대방을 궤멸하려 할 때는 자신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를 향한 블랙리스트 공세를 언급하며 "우파 정권이 우파 시민들을 지원한 것은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문 정부는 이같은 통치행위가 사법심사와 단죄의 대상이 된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문 정부 들어 함량미달 좌파 연예인이나 좌파 시민단체에 국가 예산이 집중 지원되는 것도 집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작은 권력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지만 큰 권력은 모래성이어서 하루아침에 무너진다”며 “대통령 자리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지난 탄핵 때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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