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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아 학원·헬스·공연에 지갑 여는 사람들…“맞춤형 마케팅 필요”


입력 2018.03.01 07:00 수정 2018.03.01 08:23        배근미 기자

'새 학기 시작' 학원업종 및 대학상권 활성화 두드러져

헬스·뷰티 활성화…'재충전' 위한 공연·여행 비중 증가

잔뜩 움츠렸던 겨울이 끝나고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충전에 나서거나 주변을 정돈하고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 비중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잔뜩 움츠렸던 겨울이 끝나고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소비 패턴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충전에 나서거나 주변을 정돈하고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3년간 국내 카드 이용 실적 빅데이터를 이용해 봄철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본격적인 봄철인 3월부터 5월까지 사용액 비중은 지난 2015년 23.4%에서 2016년 23.8%, 2017년 25.6%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전문학원 취급액 월별 분포 ⓒ신한카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봄에는 새 학기 시작과 관련한 사교육 지출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3월의 학원 업종 사용액이 전체 연 사용액의 9% 초반을 차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의 지출 비중이 전체 증가분의 37%, 50대의 지출액이 61%를 차지하며 20-30대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중·고 자녀를 두거나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의 자녀를 둔 40-50대 세대의 지출 성장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봄철 대학가 상권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를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학기 시작과 함께 신입생 입학과 5월 대동제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한 해 대학상권 1년 사용액 가운데 28% 가량이 이 시기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봄을 맞아 많은 이들이 자신과 주변 환경을 가꾸는 부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신한카드 결제 비중 가운데 헬스 및 뷰티업종이 3월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커튼과 카페트, 조명, 가구, 주방가구 등 홈퍼니싱 업종에 대한 결제 비율이 3월부터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공연 취급액 월별 분포 현황 ⓒ신한카드

이밖에도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시작되면서 재충전을 위한 문화, 예술공연을 위한 소비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문화·공연 소비 비중은 10.4%, 2016년 10.4%, 2017년 10.7% 등으로 연 평균 1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해외여행 관련 사용액(면세점) 역시 여름 휴가철과 더불어 증가세를 보이는 점 또한 눈여겨볼 사항으로 꼽혔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봄은 겨울을 지나 소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는 시기라고 알려졌지만 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느 업종의 어느 고객군의 소비가 늘어나는지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봄철 소비 활성화를 위해 S.P.R.ing 업종과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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