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원맨쇼, 첼시 모라타 상대로 판정승
맨유, 첼시 잡으면서 리그 2위 자리 탈환
1골 1도움 맹활약 펼친 루카쿠가 MOM
축구는 골로 말한다.
로멜루 루카쿠가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원맨쇼를 펼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자신을 외면한 친정팀을 향한 복수 그리고 침체기에 빠졌던 맨유를 구해낸 명품 활약이었다. 반면 루카쿠와 처지가 바뀐 알바로 모라타는 침묵했다. 모라타가 부진한 상황에서 루카쿠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여러모로 대조된 경기를 치른 두 선수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28라운드 홈경기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뉴캐슬전 패배에 이은 세비야전 0-0 무승부 부진을 한 방에 날린 역전승이었다.
전반전 첼시에 고전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던 맨유지만, 루카쿠가 후반 들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승점 3을 획득하며 전 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한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2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 전만 해도 맨유보다 첼시의 분위기가 좋았다. 맨유가 연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첼시는 최근 상승세를 달리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내고 있었다. 주중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에서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맨유전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전반만 해도 맨유보다는 분명 첼시가 강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은 팀은 맨유였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루카쿠였다. 전반 38분 윌리앙에게 선제 실점하며 흔들렸던 맨유는 루카쿠가 마티치와 산체스 그리고 마르샬로 이어지는 삼각 패스를 받은 이후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루카쿠의 환상적인 트래핑에 이어 마티치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산체스가 마르샬에게 그리고 마르샬이 넘어지면서 루카쿠에게 패스를 내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반 30분 1-1 동점 상황에서 루카쿠가 내준 패스를 린가드가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측면으로 공을 가져간 루카쿠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쇄도하던 린가드가 마무리했다. 루카쿠의 정확한 크로스 그리고 린가드의 문전 집중력과 타점 높은 헤딩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결국 맨유는 첼시에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고 최근 불거진 부진을 단 번에 잠재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루카쿠의 활약이 반갑다. 올 시즌 첫 빅6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루카쿠는 벼랑 끝까지 몰렸던 맨유를 위기에서 구해내며 해결사라는 칭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모라타와의 자존심 대결 그리고 자신을 외면한 첼시를 상대로 득점포 가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이번 맨유와 첼시전 화제의 인물로 우뚝 섰다. 1차전에서는 모라타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가동하며 무릎을 꿇었지만 3개월 뒤 치른 2차전에서는 루카쿠가 1골 1도움 역전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며 모라타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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