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는 다를까 했는데' 충격 4연패 한화, 문동주 활약 위안


입력 2025.03.27 22:05 수정 2025.03.28 06:3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LG 상대로 스윕패,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

‘최고 158km’ 문동주, LG 상대 5이닝 무실점 호투

LG 상대로 선발 등판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충격적인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LG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kt를 4-3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4경기를 내리 패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는 지난 스토브리그서 선발 자원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1선발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시범경기부터 시속 155km 강속구를 던지며 위력을 과시해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컸다.


3선발로 나선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한화는 LG와 주중 원정 3연전서 단 1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침묵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올 시즌 5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문동주의 호투는 스윕패 충격 속에서 큰 위안이다. 그는 이날 LG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8km, 평균 153km를 기록하는 위력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한화 플로리얼이 1타점 우중간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지난해 9월 3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 이후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문동주는 재활이 길어지며 시즌 개막전까지 100%의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해 한 때 ‘불펜 전향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신뢰 속에 문동주는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는데, 첫 등판인 만큼 당초 3이닝만 던질 계획이었으나 투구 수가 많지 않아 5회를 채웠다.


5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완성한 뒤 문동주는 두 손을 들어 포효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쉽게 팀 타선이 LG 선발 송승기의 호투에 가로막혀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지만 문동주가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한화 마운드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선발이 붕괴되며 번번이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던 한화는 문동주가 건강하다면 올 시즌 탄탄한 5선발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