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급등 영향으로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0으로 전월(103.09)대비 0.4%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2%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두 달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1월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린 건 한동안 지속되던 한파로 인한 농림수산품의 가격 폭등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농산물은 8.7%나 급등했고, 농림수산품이 2.5%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피망(151.1%), 풋고추(89.3%), 파프리카(59.5%) 오이(40.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축산물은 4.2% 가격이 내렸다. 달걀(-12.1%), 돼지고기(-5.7%), 닭고기(-4.3%) 등은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수산물도 0.8% 하락했다.
1월엔 서비스물가지수도 0.4% 오르며 생산자물가 상승세에 기여했다.
특히 사업서비스는 1.1% 올랐다.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2.4%), 화학제품(0.7%) 등의 가격이 다소 올랐다.
이외에 전력과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