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역사에 도전장…5번째 3관왕?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대회 두 번째 금
1000m에서도 우승 확정한다면 8년 만에 3관왕
계주의 절대 강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더불어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대회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심석희(한국체대)-최민정(성남시청)-김아랑(한국체대)-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7초361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2014 소치 대회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까지 계주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이후 8번의 대회서 6차례나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이번 계주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대표팀은 레이스 막판까지 뒤쪽에서 관망하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는데 물꼬를 튼 이가 바로 최민정이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4관왕 가능성이 거론됐던 선수다. 그만큼 스타트부터 폭발력, 경기 운영, 체력까지 쇼트트랙 선수가 갖춰야할 모든 것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첫 번째 종목이었던 500m에서는 아쉽게 실격 처리되고 말았지만 마음을 가다듬은 1500m에서는 역대급 레이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3000m 계주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남은 종목은 1000m 개인전이다. 계주 결승에 앞서 열린 예선에서도 가볍게 통과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만약 최민정이 3관왕에 오르면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 3개를 가져간 중국의 왕멍 8년 만이다.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한 대회 3관왕은 모두 네 차례(남녀 각각 2회) 나왔다. 모두 쇼트트랙의 전설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한국의 남녀 대표 선수였던 안현수와 진선유가 500m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종목을 싹쓸이했다. 특히 안현수의 경우 500m 동메달까지 더해 역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10 밴쿠버 대회에서는 공격적인 레이스와 좋지 않은 매너로 악명을 떨친 중국의 왕멍이 1500m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500m와 1000m, 그리고 계주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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