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14위, 노진규 꿈 안고 혼신의 역주
1분 58초 75로 개인 올림픽 최고 기록 달성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노선영(콜핑팀)이 혼신의 힘을 다한 역주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노선영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 58초 75를 기록했다. 전체 27명의 선수 중 14위.
5조 아웃코스에서 카자흐스탄 예카테리나 아이도바와 맞선 노선영은 긴장한 듯 출발선에서 총성이 울리기 전에 움직이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출발선에 선 노선영은 첫 300m를 26초 44에 주파했다.
이후 700-1100m 구간을 30초 87에 끊었고, 마지막 400m에서 스피드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노선영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아이도바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간 순위 3위에 올랐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이 뒷조에 버티고 있어 메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다. 개인 최고기록(1분 56초 0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총 네 차례 출전한 자신의 올림픽 기록 중에선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또한 개인 순위도 종전에 소치 대회에서 기록한 29위보다 무려 15계단이나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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