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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크라머…빙속 역대 최다 메달


입력 2018.02.11 20:02 수정 2018.02.11 20: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서 올림픽 신기록

5000m 3연패를 달성한 크라머.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빙속의 전설 스벤 크라머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크라머는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9초76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로써 크라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이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부문 최초로 달성된 대기록이다.

여자 종목까지 포함할 경우 올림픽 3연패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여자 500m)와 독일의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여자 5,000m) 만이 이룬 바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크라머는 이날 금메달 하나 추가하며 개인 통산 올림픽 8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이 역시 남자 부문 최다 메달 신기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역대 최다 메달. ⓒ 데일리안 스포츠

크라머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남자 10,000m에 출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코너 레인을 잘못 돌아 금메달을 박탈당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승훈이 어부지리 금메달을 목에 걸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하지만 크라머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기세다. 그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기분이 좋지만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다음 경기에 매진할 것"이라며 특유의 거만한 자세를 취했다.

이어 "경쟁자들이 28초대에 랩타임을 기록하는 것보고 전략을 수정했다. 레이스의 출발은 천천히, 중간에는 스피드를 줄였다가 후반부 속도를 끌어올릴 수 방식이었다"라고 전략을 공개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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