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 1조 1400억원, 영업이익 769억원, 영업이익률 6.7%로 발표됐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7.5%, 6.8% 낮은 수치로 기대를 하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의 원인은 국내 사업에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에서의 실적은 지속 성장 중이다.
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은 55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역성장폭이 확대됐고 40% 가까운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 채널 실적이 당사 예상에 9% 하회했다"며 "바닥을 다질 것으로 기대했던 백화점 채널에서 실적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반면 "해외 매출은 5077억원으로 당사 예상에 부합했고 전체 해외와 아시아 매출액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며 "신규 브랜드 진출과 채널 구조 변화 작업이 진행됐던 미국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9%에 달했고, 해외 매출 기여도는 44.5%로 전 분기 대비 9.2%포인트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악재가 집중됐던 2017년은 아모레퍼시픽이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역성장을 경 험한 이례적인 해로 마무리됐다"며 "전통 채널 사양화의 끝을 가늠하기 힘들고 인바운드 여행객 회복의 시그널도 아직 묘연하다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아리따움 역성장세 완화와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 지속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추진해온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