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36%…역대 최저
신규연체 발생액 감소에 연체 정리규모도 증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0.26% 하락 '개선세' 뚜렷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통계조사 개편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6%로 전월 말(0.49%) 대비 0.13%p 하락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보다 4000억원 감소한 가운데 정리규모가 연말효과로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한데 기인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5조4000억원으로 전월말(7조4000억원)보다 2조원 감소했다.
12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 말(0.6%)보다 0.2%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4%에서 0.48%로 0.26%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 말(0.28%)보다 0.05%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에서 0.17%로,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9%에서 0.38%로 하락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전월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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