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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김민재, 장현수·김영권에 긴장 불어 넣나


입력 2018.01.28 10:05 수정 2018.01.28 10: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부상 복귀전에서 견고한 수비력 과시

선배 장현수와 김영권에 도전장

부상을 털고 완벽하게 돌아온 김민재. ⓒ 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을 털고 완벽하게 돌아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공격 흐름이 전개된 가운데 무실점 수비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경기였다. 부상으로 한 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던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펼쳤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으로 꼽을 만하다.

지난 해 혜성처럼 등장한 김민재는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 현대의 주전으로 올라서며 주목을 받았다.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은 곧바로 국가대표 승선까지 이어졌고,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에서는 나이 답지 않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긴장할 법도 하지만 오히려 중앙 수비수 파트너로 나선 김영권을 다독일 정도로 김민재는 될 성 부른 떡잎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무릎 수술 여파로 11월 A매치 2연전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는 한동안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지난달 동아시안컵에서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대표팀에 소집돼 부상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신태용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몰도바전을 통해 모처럼 실전에 나선 김민재는 수비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저돌적인 몸싸움과 제공권으로 몰도바의 공격을 미리 차단했다. 또한 안정적인 볼키핑과 후방 빌드업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6분에는 홍철의 코너킥을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하는 등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김민재의 가세로 중앙수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민재의 가세로 중앙수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주전을 꿰찼던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 넣는 등 대표팀에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전망이다.

그 동안 신태용 감독은 중앙 수비 자원으로 장현수를 중용해왔다. 또한 김영권에게는 분발을 촉구하며 애정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신성 김민재의 가세로 장현수와 김영권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민재는 전반전에는 김영권과, 후반전에는 장현수와 호흡을 맞췄다.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를 중심에 두고 파트너를 김영권에서 장현수로 바꿨다. 신 감독이 김민재의 경기력에 만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김영권과 장현수도 분발하지 않으면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영권의 경우 전반 19분 수비에서 잔 실수를 범하며 아직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돌아온 김민재의 활약에 신태용호의 중앙수비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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