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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ovie] ‘염력’ 놀라운 상상력 짜릿…한국형 히어로물 탄생


입력 2018.01.26 09:07 수정 2018.01.26 10:03        이한철 기자

사회적 메시지 담은 초능력 히어로 이야기

독창적이고 유쾌한 전개, 흥행 돌풍 가능성

영화 ‘염력’ 스틸 컷. ⓒ NEW

역시 연상호 감독이다. 초능력의 비주얼과 웃음, 메시지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작품이 탄생했다.

지난 2016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과 남다른 연출력이 담긴 '염력'은 올 초 또 한 번의 흥행 돌풍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몰린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산행'으로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자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그리고 정유미의 만남,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영화 ‘염력’ 스틸 컷. ⓒ NEW

연상호 감독은 "한국에서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지기 힘든 코미디 장르에 메시지를 더하고, 한국영화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은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통해 남들이 하기 어려운 걸 해보고 싶었다"며 자신감과 함께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작품은 후반부로 갈수록 변하는 석헌과 루미의 관계, 그리고 점점 스케일이 달라지는 석헌의 염력은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지기 시작한다. 딸을 구하기 위해 앞뒤 없이 달려가는 그의 모습은 한없이 서툴지만 거침이 없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초현실적인 소재를 다룰 때 현실적인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보편적인 시스템의 문제와 굉장히 인간적인 히어로와의 대결을 그리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그런 것들이 대중 영화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해 새로운 소재에 담긴 현실적인 공감과 보편적인 메시지를 설명했다.

영화 ‘염력’ 스틸 컷. ⓒ NEW

캐릭터들의 조합도 볼 만하다. 류승룡은 하루아침에 초능력을 갖게 된 아빠 '신석헌'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친근한 초능력자로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류승룡은 깊은 내공과 특유의 위트, 친근함과 개성을 한 데 모아 캐릭터와 혼연일치된다.

심은경은 당찬 청년 사장 '신루미' 역으로 더욱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이며 '루미'와 철거민들을 위협하는 '민사장'(김민재)와 그런 '민사장'의 배후인 '홍상무'(정유미)에 이르기까지 극 중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친숙한 듯 새롭고 배우들의 기막힌 연기력으로 저마다 개성이 넘친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겸비한 스토리텔링과 연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능력자 연상호 감독을 주축으로 실력파 배우들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최정상 스태프들까지 합세해 기대를 높이는 영화 '염력'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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