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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4강, 일본 언론 반응은?


입력 2018.01.24 17:43 수정 2018.01.24 17: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니시코리 게이 이후 첫 쾌거’ 집중 조명

정현의 4강 소식에 일본 언론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의 호주 오픈 4강행이 결정되자 일본 언론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현은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정현은 16강전에서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완벽하게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 남자단식서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16강을 뛰어넘었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은 당분간 한국 테니스 역사에서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에 일본 언론도 정현의 활약상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 종합 매체 ‘THE ANSWER’는 정현의 승리 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했다. 아시아권에서는 니시코리 게이 이후 첫 쾌거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자랑 니시코리 게이(23위·일본)는 지난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정현이 4강에서 승리한다면 니시코리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매체는 “정현이 35위, 54위, 4위, 전 1위를 차례로 격파했다.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주목된다”라고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은 스포츠 섹션 메인에 정현의 기사를 배치하며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한편, 정현은 오는 26일 열리는 4강전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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