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세이프가드에도 북미 시장 문제 없어"
"다양한 방법 강구 중...거래선 등 고객 제품 공급 차질 없을 것"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휘센 씽큐 에어컨 출시...사투리까지 인식
"다양한 방법 강구 중...거래선 등 고객 제품 공급 차질 없을 것"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휘센 씽큐 에어컨 출시...사투리까지 인식
송대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이 미국 정부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대현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개최된 ‘2018년형 휘센 에어컨’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거래선을 포함해서 미국 고객들에게 제품 공급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가 어렵더라도 여러 방법을 강구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내달 2일까지 대형 가정용 세탁기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안을 확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종 결정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한국이 한때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던 우리의 산업을 파괴하며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언급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송 사장은 "우리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고 있고 미국 정부도 덤핑 규제를 하고 있어 덤핑을 할 여지가 별로 없다"며 "다만 현재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날 발표한 '2018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제품의 경우, 공간 학습만 가능했다면 이 제품은 공간에 상황과 패턴 학습까지 자유롭게 가능해지면서 AI 기능 강화로 더욱 스마트화 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냉·난방뿐만 아니라 공청과 제습 기능도 AI 기반으로 동작할 수 있게 했다.
송 사장은 "표준어 뿐만 아니라 사투리까지 음성인식이 가능하고 학습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도 학습이 가능하다"며 "기존 데이터들에 대해서도 딥러닝을 적용하고 새로운 데이터들도 추가해서 적용해 AI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딥씽큐'를 적용하면서도 해외에서는 제품에 아마존의 알렉사나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적용하는 개방형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오픈 개방형 전략으로 한국어권에 대해서는 딥싱큐 딥러닝을, 해외에서는 구글과 알렉사 등 현지 맞춤형 음성인식 플랫폼을 각각 적용해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나 패턴학습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AI 기반 가전 제품에 대해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 과제로 보안 문제를 꼽았다. 송 사장은 "와이파이와 연결된 인공지능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보안문제"라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이를 없애기 위해 사전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면을 통해 인식하는 환경 데이터 이미지로 데이터를 받고 암호화한 뒤 클라우드에 저장해 저장된 데이터가 유출되더라도 그것 만을 가지고 개인정보와 연결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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