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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HMR 시장 확대…고추장‧간장 '주춤', 된장 '성장세'


입력 2018.01.18 06:00 수정 2018.01.18 05:53        최승근 기자

고추장, 간장 시장 감소한 반면 HMR 활용도 높은 된장은 증가

간편식 수요 증가에 조미된장 성장세 가팔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조미된장 제품들.ⓒ데일리안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로 쌀밥과 장류가 어우러진 전통 밥상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장류 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고추장과 간장 시장은 갈수록 축소되는 반면 HMR 활용도가 높은 된장은 오히려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기준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으로 전년에 비해 1.6% 줄었다. 2005년 80.7㎏과 비교하면 10년여 만에 쌀 소비량이 23.3%나 감소한 것이다.

전체 장류 시장도 감소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해 간장, 고추장, 된장 등 3개 장류 소매시장 규모는 3739억4900만원으로 2016년 4961억1400만원 대비 24.6% 감소했다.

서구화된 식생활이 확산되고 집밥을 먹는 인구가 줄면서 쌀과 장류 소비량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줄고 있는 고추장, 간장과 달리 유독 된장 시장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된장 시장은 2014년 728억원에서 2016년 808억원으로 10.9%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고추장은 2123억원에서 1935억원으로 8.9%, 간장은 2246억원에서 2218억원으로 1.3% 줄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HMR 시장의 성장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마늘, 고춧가루 등 양념이 더해진 편의형 조미된장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체 된장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 해찬들이 내놓은 된장찌개용 조미된장 제품은 출시 후 1년 만에 약 40%대 성장을 기록했다. 별도의 양념이 필요 없고 4분 만에 요리를 마칠 수 있다는 점에서 1인 가구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을 비롯해 풀무원, 대상, 오뚜기, 신송식품 등 주요 식품기업들도 앞다퉈 관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정성문 CJ제일제당 조미소스마케팅담당 부장은 “가정간편식 선호 트렌드에 따라 요리를 더 쉽고 간편하게 하려는 소비자 니즈는 더 커지고 있어, 마늘이나 고춧가루를 넣어 양념을 더한 조미된장 제품군의 인기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인 가구, 초보주부 등 바쁜 라이프스타일로 요리시간을 단축하고 싶거나 요리 맛내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침체된 장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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