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평창올림픽 한반도기 입장, 즉각 취소해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6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 시 한반도기 채택을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즉각 취소하고 태극기를 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날 한반도기 공동 입장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며 "남남갈등을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장관이 부추기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의 요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며서 "태극기를 들지 않고 한반도기를 든다는 걸 이해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가상화폐 정책과 관련해 "거래소 폐쇄를 말했다가 몇 시간 만에 청와대가 번복하면서 법무부 장관이나 금융위원장이 뭐하고 있냐는 지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무부를 가상화폐 주무부처로 한 것부터가 잘못"이라며 "이번 사태는 기재부와 금융위가 해결해야 하고 청와대와 법무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또 강남 집값 상승에 대해 "10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부동산 정책이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규제와 세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시장 수요와 공급을 면밀히 관찰해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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