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조명균·리선권 중심 좌석배치도 한눈에
조명균·리선권 회담 테이블 두고 마주 앉고 양 옆 2명씩 모두 10명 배석
조명균·리선권 회담 테이블 두고 마주 앉고 양 옆 2명씩 모두 10명 배석
9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25개월 만에 남북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이날 회담은 우리측 제안에 따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7시 30분께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회담 장소에 미리 도착해 북측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오전 9시 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차량을 타고 평화의 집에 도착한다.
이때 MDL 부근에서는 남측 연락관이 나가 영접할 예정이며, 평화의 집 로비에서는 천해성 차관이 영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측 대표단에는 리선권 위원장 외에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포함됐다.
이는 조명균 장관을 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장·차관만 3명이 포함된 남측 대표단과 대체로 급을 맞춘 것이라는 관측이다.
회담 테이블에는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이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고, 양 옆에 2명씩 모두 10명이 배석할 예정이다.
우리측에서는 회담 테이블 좌측부터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순으로 배석한다.
북측에서는 좌측부터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순으로 자리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이 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합의문이나 공동보도문 등 향후 회담 결과물을 조율하는 실무접촉은 천해성 차관과 북측 전종수 부위원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입장 교환은 양측 체육계 인사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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