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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대화 순항할까…2차 회담시 北 통일각에서


입력 2018.01.09 07:00 수정 2018.01.09 07:44        박진여 기자

회담 길어지면 남측 평화의 집→북측 통일각서 이어질 듯

평화의집 CCTV로 현장 파악 가능·北 통일각 음성만 확인

평창중심 남북관계 개선…이산가족·군사회담·북핵 주목

9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25개월 만에 남북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남북 간 만남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회담 길어지면 남측 평화의 집→북측 통일각서 이어질 듯
평화의집 CCTV로 현장 파악 가능·北 통일각 음성만 확인
평창중심 남북관계 개선…이산가족·군사회담·북핵 주목


9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25개월 만에 남북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남북 간 만남이다.

이날 회담은 우리측 제안에 따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평화의 집은 JSA에 위치한 우리측 회담 건물이다.

이날 큰 이견이 없다면 당일 공동 보도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2차 회담이 필요할 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으로 장소를 바꿔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각은 북측 지역 회담 건물이다. 남북 회담대표는 그동안 회담이 열릴 때마다 남측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을 오가며 만났다.

이번 회담은 우리측 회담 건물에서 성사되지만,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2차 회담은 북측 통일각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측 통일각에서 회담이 진행될 경우 현장의 회담 상황은 음성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회담장 상황은 장내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평화의 집 회담에서는 남측만, 통일각에서는 북측만 각각 확인 가능하다.

앞서 남북은 마지막 접촉이었던 지난 2015년 12월 차관급 당국회담을 열었으나 공동보도문조차 내지 못한 채 결렬됐다. 당시 남측은 북핵 문제와 인권 문제 등을 의제로 언급했고, 북측은 "남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회담 종료를 선언했다.

9일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25개월 만에 남북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남북 간 만남이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회담 성공 여부가 양측 의제에 달린 만큼 북한이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인지, 정부는 어떻게 남북대화를 이끌어 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회담 의제는 표면적으로 '평창'과 관련한 의제가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양측이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의제를 합의한 만큼 논의의 폭은 넓다.

이때 우리 정부가 지난해 7월 17일 제의한 군사당국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 논의 등 남북관계 개선의 상호 관심사가 어떤 수준에서 논의될지 주목된다.

여기에는 제재 완화나 대북 지원,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등이 거론될 수 있어 주목된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기조 아래 북한의 경제적 지원을 돕는 개성공단 재개 및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은 제재 결의안을 벗어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특히 이번 남북간 만남으로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넘어 한반도 긴장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를 우선 이룬 뒤, 분야별 후속회담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남북관계 개선의 자리로 성사된 만큼 남북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인 북핵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북한의 논리를 확인하고,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대화 등 비핵화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대도 곳곳 제기된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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