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틸러슨 "남북회담, 북미대화로 이어질지 예단하긴 아직 일러"
"남북회담, 평창올림픽 목적 대화…북한에 긍정적 결과 줄 것"
"남북회담, 평창올림픽 목적 대화…북한에 긍정적 결과 줄 것"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이 성사되면서 북미대화로 이어질 지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은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회담에 따른 북미대화 가능성을 두고 "(남북) 대화의 결과가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북미대화를)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가졌고, 한국의 계획은 올림픽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부분이 만남의 내용일 것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조금 어렵다"며 "지켜보자"는 말로 신중을 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자신들을 위한 더 안전한 미래와 주민을 위한 더 번영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 되는 것도 이 같은 대화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이런 대화를 통해 북한 지역 안전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북한과의 대화에서 비핵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북한이 대화가 그 결론(비핵화)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걸 이해한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내야 한다"며 "목표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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