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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대감’에 들끓는 코스닥...이번엔 800 안착하나


입력 2018.01.03 16:26 수정 2018.01.03 16:31        배상철 기자

전날보다 9.86p오른 822.31로 장 마감…이틀 연속 800선 유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기대감 높아…실적 뒷받침돼야 할 것

코스닥 지수가 10년 만에 800선을 넘어선데 이어 추가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역대 최고점을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시를 이끌고 있는 제약·바이오 주의 급등세에 이어 이달 중 발표될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게티이미지


코스닥 지수가 10여 년 만에 800 고지를 탈환한데 이어 상승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역대 최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제약‧바이오 일변도의 급등세를 넘어 이달 중 발표될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을 기폭제로 매기를 확산시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86p(1.21%) 오른 822.3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7년 11월 6일(800.9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한 전날의 기세를 오롯이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47억원, 6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셀트리온(8.90%), 셀트리온제약(6.87%), 차바이오텍(4.62%) 등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가 견조했다.

코스닥 지수가 추가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직전인 2007년 7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점(841.09)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에서 정부의 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는 현 정부의 중심이 되는 경제 공약인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코스닥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과 투자자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확충해 상장 시스템을 성장 잠재력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며 “투자자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성숙한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같은 날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도 “코스닥시장이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재탄생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코스닥 시장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유가증권시장과의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발표할 활성화 대책에는 연기금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비롯해 벤처‧코스닥 펀드 조성 지원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시총의 70%가량을 차지하는 IT와 제약‧바이오 종목의 시장 전망이 밝아 상승세를 뒷받침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기대감과 정책 효과로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고평가 받을 경우 거품이 발생해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기초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은 지수 상승은 되려 코스닥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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