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포체티노 “요렌테 활약, 행복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페르난도 요렌테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스완지시티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승에 성공하면서 승점 40점으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승점 38)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4위 리버풀(승점 44)과도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차를 4까지 좁혔다.
토트넘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요렌테의 활약이 빛났다.
케인의 감기 증세로 이날 깜짝 선발로 나선 요렌테는 193cm의 신장을 적극 활용하며 스완지 수비진을 괴롭혔다.
특히 최악의 날씨 상황과 상대 밀집수비를 뚫기에는 요렌테의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한 공격이 그 어느 때보다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요렌테는 전반 11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이적 후 12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터져 나온 알리의 추가골을 더해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요렌테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이나 요렌테에게 있어 이날과 같은 상태(날씨, 그라운드)에서는 경기력을 내기가 쉽지 않다”며 “그래도 요렌테가 팀에 승점 3을 안기는 데 기여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새로운 팀원이 다이내믹한 팀에 합류하면 경기에 나서기 위해서 항상 투쟁하기 마련”이라며 “요렌테는 프로다. 그가 팀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줘 행복하다”고 그의 토트넘 데뷔골에 의미를 부여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