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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2017’ 이승우, 무술년에는 살아날까


입력 2018.01.01 12:00 수정 2018.01.01 11:35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베로나 이적 후 평균 7분의 출전 시간

아직 어린 나이로 성장 가능성 높아

지난해 소속팀서 아쉬움을 남긴 이승우. ⓒ 게티이미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B팀을 떠나 헬라스 베로나에 입성한 이승우에게 2017년은 가능성은 있었지만 아쉬움이 많은 한 해였다. 기대는 컸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베로나는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각)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밀란전 승리 이후 리그 2연패다.

이승우는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보통 12명의 선수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세리에A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어깨 부상이 이유였고, 페키아 감독은 무리해서 이승우를 기용하지 않았다.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경우를 대비해 이번에는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 8월 이승우는 이적시장 폐장 직전 베로나행을 택했다. 그렇게 4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지금까지 이승우가 보여준 활약상은 현재까지는 물음표에 가깝다.

이승우가 베로나에 합류한 시점은 8월 말이었다. 이적 후 이승우가 베로나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었던 리그 경기는 3라운드 피오렌티나전부터 이번 라운드 유벤투스전까지였다. 이 기간 동안 이승우가 나선 경기 수는 7경기였다. 17번의 기회 중에서 16번은 교체 명단, 그리고 1번은 명단 제외였다. 출전 시간으로 환산하면 추가 시간 제외 총 125분이었다. 평균 시간으로 환산하면 7분에 해당한다.

공교롭게도 베로나는 이승우가 교체로 나선 경기에서 모두 지고 있는 상태다. 이승우가 나선 리그 경기에서 7전 7패이며, 투입 후 베로나의 득점수 역시 리그 기준으로 0골이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돼 반전의 카드로 나섰음에도 결과물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실패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승우는 아직 만으로 19세다. 다시 말하면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다.

유망주 활용에 다소 인색한 이탈리아 세리에A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이 아닌 이상, 세리에A는 유망주보다는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는 데 익숙한 리그다. 과거루카 토니를 비롯한 대기만성형 선수들이 리그의 지배자로 부상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설상가상 베로나는 매 경기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 치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세리에A로 이적한 이승우가 새로운 리그에 적응 중인 것 또한 고려해야 한다. 아직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는 부족하지만 능수능란한 드리블 능력과 감각 있는 움직임은 후반기 이승우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는 대목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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