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짜 맞은 맨유, 디발라 원하는 진짜 이유
디발라, 알레그리 감독 새 전술에 녹아들지 못해
영입 시 전 동료 포그바와 환상 호흡 기대할 수 있어
아르헨티나 출신 유벤투스의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를 둘러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유벤투스의 포메이션 변경과 함께 디발라를 둘러싼 심상치 않은 분위기 탓이다.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거론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조용하지만, 맨유 주변을 둘러싼 분위기가 시끄럽다.
디발라는 유벤투스가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기대주다. 단순히 기대주를 넘어서 지난 시즌부터는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4대 리그 공격수 중 가장 먼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신계’ 입성을 꿈꾸고 있던 디발라다.
상황이 달라졌다. 개인 기량은 좋지만 알레그리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2선 정중앙에서의 디발라는 여느 선수 부럽지 않은 에이스지만, 측면 혹은 최전방에서는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디발라를 중심으로 제로톱 전술을 구사하자니 제공권이 걸림돌이다. 이과인과의 투 톱도 하나의 대안책이지만, 이미 여러 번의 실험에서 낙제점을 받은 상태다.
그 틈을 타 맨유가 디발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이탈리아 언론은 잠잠하다. 그러나 디발라의 달라진 입지를 놓고 맨유의 눈치싸움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디발라의 장기는 2선 중앙에서 맘껏 발휘된다. 공교롭게도 맨유가 가장 필요한 포지션 중 하나다. 지난 시즌 디발라는 4-2-3-1 전술에서 전방의 이과인 뒤에 배치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번뜩이는 슈팅력은 물론 순간적인 센스 역시 일품이었다.
맨유가 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포그바와의 원만한 관계 역시 디발라 영입에 청신호라는 평이다. 디발라가 맨유에 가세한다면 맨유는 루카쿠 혹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를 손에 넣는다.
관건은 유벤투스다. 433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보고 있지만, 디발라라는 크랙을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깝다. 스리백과 포백 등 여러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알레그리의 성향상 디발라를 놓기 보다는 디발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확률도 상당하다.
일단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유벤투스에 디발라 영입을 문의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유벤투스는 완고하다. 헐값에 내놓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여름도 아닌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의 에이스를 내줄 확률 역시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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